연극 <달무리>

시시각각 2013. 9. 29. 00:43

연극 <달무리>를 봤다.

대학로 서완소극장.

최치언 형이 연출하고 강정 형이 배우로 데뷔하는 연극이다.

극작은 대산대학문학상 희곡 당선자인 손유미 씨. 동덕여대 문창과에서 시를 전공한단다.

이미 친숙한 극단 '두목'에서 기획하고 김현, 양말복, 황은후, 이준혁, 박성훈, 손인정이 출연했다.
주인공이기도 한 배우 황은후는 황현산 선생님의 딸이다.

연극을 보러 가서 황현산 선생님을 뵈었다.

공연 전 바람잡을 때. "지성과문학사, 현대사"란 멘트가 너무 재미있었다.

강정 형은 앞으로 배우를 해야 될 것 같았다.

극중 무병을 앓는 여인을 보면서 시인들 또한 무병을 앓는 존재들이라는 생각.

아마,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무당이 되었을 법한 시인들이 꽤 있겠지.

관람 후 강정 형을 비롯한 몇 시인들과 평론가와 함께 간단히 맥주를 한잔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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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재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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