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태백을 다녀왔다.
현대시 가을세미나 행사였다.
늘 그렇듯 관광버스 안은 곤혹스러웠고,
급기야 관광버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장으로 멈춘다.
4시간을 기다렸고, 저녁 어스름이 되서야 태백에 도착했다.
역시 고산지대.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운무는 잊혀지지 않았다.
나는 황홀한 구름을 보면, 무언가 한껏 들뜬다.
구름으로 가득한 땅에서 태어나서인가.
다음날은 광산지역 태백의 역사를 돌아다니며 보았고
막히는 고속도로의 긴 시간을 건너왔다.
세미나 때,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세미나의 주제는 '2000년대 한국시의 쟁점과 전망' 이었고
황현산, 이성혁 평론가가 주제발표를 했다.
나는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말을 할 때면 꼭 저런 입과 표정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가관이다~


아래 사진은 태백 <오투리조트>에 전시된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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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재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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