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공기
이재훈이
2006. 11. 19. 14:54
요즘은 공기에 민감해 집니다.
이제 서울의 공기에 대한 내성이 한계에 닿는듯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까요.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이런 문명의 위험한 장난에 동참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서 빨리 떠나야 하는데, 마음만 앞설 뿐.
아무 일도, 아무 계획도 아직 없습니다.
어딘가로 멀리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고 싶습니다.
그러면 먼 곳을 오랫동안 바라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