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잘 다녀왔습니다.
거기엔 사막이 있었고, 별이 있었고,
모래바람이 있었고, 끝없는 지평선이 있었습니다.
바람을 입고 별을 덮고 느릿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지평선만 바라보며 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간 것이 아니기에
아무것도 얻어 온 것이 없습니다.
그냥 긴 꿈을 꾼 것처럼 몽롱하기만 합니다.
여기에도 별이 있고, 사막이 있고, 바람이 있을텐데.
이곳에도 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가끔씩 하늘을 올려봐야겠습니다.
사진을 엄청 찍어왔는데요.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풀어놓겠습니다.
물론 몽골의 몽골몽골한 이야기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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